온기우체부 J

반갑습니다 J님,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편지쓰는 것을 좋아하는 온기우체부 J입니다.




편지쓰는 걸 좋아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사람과의 관계를 개선하는데 편지가 도움이 되었던 적이 두 번 있어요.


첫번째는 중학교 때였어요. 중학교 때 반장으로서 합창대회를 이끌어야 했었던 적이 있는데, 그 과정에서 저에게 유독 나쁘게 대하는 친구가 있었어요. 같이 잘 해보고 싶은 마음에 편지를 썼죠. 따로 답장을 받지는 않았지만 그 다음날부터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더라구요. ‘아, 좀 잘한 일 같다’라고 생각했어요.


두번째는 고등학교 때였어요. 주변에서 평판이 안 좋던 언니가 한 명 있었는데, 저도 그 무리에 속해있다는 이유만으로 언니에 대해 안 좋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시간이 조금 지난 뒤에 그게 오해였음을 알게 됐고, 그 언니에게 사과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당시 교지편집부에서 자유 형식의 글을 공모하는 행사가 있었어요. 그 언니에게 진심을 담아 편지를 썼죠. 그런데 마침 그 언니와 같은반 친구였던 사람이 편집장이었던 거예요.

편집장이 잘 읽었다고, 이 편지 직접 전해주라고, 그 친구 괜찮은 사람이라고 이야기 해서 용기 내어 쉬는 시간에 편지를 전했어요. 그 언니 입장에서는 모르는 애가 갑자기 편지를 주니까 황당했을텐데, 그 다음 쉬는 시간에 바로 또 장문의 답장을 보내줬어요. 그 일을 계기로 언니랑 엄청 친하게 지냈어요.

 



편지에 대한 좋은 추억이 온기우체부 활동으로까지 이어지게 되신 거군요. 


네. 지인 중에 온기우체부님이 계셔서 온기우체부 모집 중이라고 알려주셨어요. 마침 아이가 어린이집 갔을 때라 시기적으로도 잘 맞았죠.




온기우체부 활동을 하시면서 의미있는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다른 우체부님들이 쓰신 편지를 들을 때요.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제가 읽었지만 선택하지 않았던 편지에 대해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같은 것들이요. 책이나 영화를 볼 때처럼 다양한 관점들을 얻게 되고, 저의 관점도 넓혀 갈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무엇이든 ‘지원한 건 성실하게 참여하자’ 주의이기 때문에, 모임에 꾸준히 계속 참여하다 보면 그 꾸준함들이 나중에 저에게 어떤 것들로 심어져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온기우편함에 개인적으로 바라시는 점이 있으실까요?


사람이 남았으면 좋겠어요.

온기우체부님들을 매주 만나다 보면 일상적인 이야기도 나누고 하니까, 서로 ‘어떤 분이시구나’ 단편적으로나마 알게 돼요. (자세히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온기우체부님들을 ‘재산’ 처럼 남기고 싶어요.

 



활동하시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제가 쓴 편지에 대한 답글을 아직 받아보지 못했어요. 온기님께 답장이 잘 도착했는지 확인하고 싶기도 하고, 또 정성을 다해 편지를 썼지만 가끔 염려가 될 때도 있어요. 답글이 온기우체부에게 또 위로가 되기도 하고요.. 온기님의 반응을 확인할 길이 없어 막연하지만 부디 무사히 받으셔서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온기우편함에 아쉬운 점은 없으실까요?


같은 마음의 사람들이 모여서 그런지 아직까지 크게 느껴본 적은 없어요. 나중에 혹시 생기면 제가 몰래 편지 쓸게요 (하하)

온기우체부 J 

반갑습니다 J님,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편지쓰는 것을 좋아하는 온기우체부 J입니다.




편지쓰는 걸 좋아하게 된 구체적인 계기가 있으신가요?


사람과의 관계를 개선하는데 편지가 도움이 되었던 적이 두 번 있어요.


첫번째는 중학교 때였어요. 중학교때 반장으로서 합창대회를 이끌어야 했었던 적이 있는데, 그 과정에서 저에게 유독 나쁘게 대하는 친구가 있었어요. 같이 잘 해보고 싶은 마음에 편지를 썼죠. 따로 답장을 받지는 않았지만 그 다음날부터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더라구요. ‘아, 좀 잘한 일 같다’라고 생각했어요.


두번째는 고등학교 때였어요. 주변에서 평판이 안 좋던 언니가 한 명 있었는데, 저도 그 무리에 속해있다는 이유만으로 언니에 대해 안 좋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시간이 조금 지난 뒤에 그게 오해였음을 알게 됐고, 그 언니에게 사과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당시 교지편집부에서 자유 형식의 글을 공모하는 행사가 있었어요. 그 언니에게 진심을 담아 편지를 썼죠. 그런데 마침 그 언니와 같은반 친구였던 사람이 편집장이었던 거예요.

편집장이 잘 읽었다고, 이 편지 직접 전해주라고, 그 친구 괜찮은 사람이라고 이야기 해서 용기 내어 쉬는 시간에 편지를 전했어요. 그 언니 입장에서는 모르는 애가 갑자기 편지를 주니까 황당했을텐데, 그 다음 쉬는 시간에 바로 또 장문의 답장을 보내줬어요. 그 일을 계기로 언니랑 엄청 친하게 지냈어요.

 



편지에 대한 좋은 추억이 온기우체부 활동으로까지 이어지게 되신 거군요. 


네. 지인 중에 온기우체부님이 계셔서 온기우체부 모집 중이라고 알려주셨어요. 마침 아이가 어린이집 갔을 때라 시기적으로도 잘 맞았죠.




온기우체부 활동을 하시면서 의미있는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다른 우체부님들이 쓰신 편지를 들을 때요.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제가 읽었지만 선택하지 않았던 편지에 대해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같은 것들이요. 책이나 영화를 볼 때처럼 다양한 관점들을 얻게 되고, 저의 관점도 넓혀 갈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무엇이든 ‘지원한 건 성실하게 참여하자’ 주의이기 때문에, 모임에 꾸준히 계속 참여하다 보면 그 꾸준함들이 나중에 저에게 어떤 것들로 심어져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온기우편함에 개인적으로 바라시는 점이 있으실까요?


사람이 남았으면 좋겠어요.

온기우체부님들을 매주 만나다 보면 일상적인 이야기도 나누고 하니까, 서로 ‘어떤 분이시구나’ 단편적으로나마 알게 돼요. (자세히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온기우체부님들을 ‘재산’ 처럼 남기고 싶어요.

 



활동하시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제가 쓴 편지에 대한 답글을 아직 받아보지 못했어요. 온기님께 답장이 잘 도착했는지 확인하고 싶기도 하고, 또 정성을 다해 편지를 썼지만 가끔 염려가 될 때도 있어요. 답글이 온기우체부에게 또 위로가 되기도 하고요.. 온기님의 반응을 확인할 길이 없어 막연하지만 부디 무사히 받으셔서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온기우편함에 아쉬운 점은 없으실까요?


같은 마음의 사람들이 모여서 그런지 아직까지 크게 느껴본 적은 없어요. 나중에 혹시 생기면 제가 몰래 편지 쓸게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