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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편지로 누군가를 잠시나마

위로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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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우체부 연필님 2025.07 -

"손편지로 누군가를 잠시나마 

위로해주고 싶어요."



듣고 부르고, 읽고 쓰는 일을 좋아합니다. 

책이 가득한 공간에 앉아서 홀로 작업을 하는 

시간이 많은 프리랜서입니다. 삶의 어떤 시점에서든 

누군가 (비인간 동물을 포함하여) 를 사랑하지 않는 

시간이 없습니다.





 


언제부턴가 사랑하는 사람과 손편지로 마음을 나누는 일이 

뜸해지고 있었습니다. 벅차는 마음, 연민의 마음, 그리고 위로의 

마음까지도 손편지를 통해서라면 온전히 전달되던 그 때가 문득 

그리워졌습니다. 그리고 격동의 20대를 지나 마음의 평안을 얻은 

지금, 그런 손편지로 이름 모를 누군가를 잠시나마 위로해 줄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하리라 생각했습니다.




취미 모임의 장으로서 겪고 있는 고됨들이 무척이나 사소하고, 

또 나의 예민함으로 인해 생기는 고민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는 걸 알면 모임원들이 저와 이 모임을 

떠날지도 모른다고 막연한 걱정을 하고 있었나 봅니다. 

우연히 모임원 중 가장 이성적이고 어쩌면 조금 차가워보이는 

친구 하나가 “대장이 하자면 우리는 다 하지. 검열 그만해요.” 

라고 무심히 던진 말에 밀려드는 위안과 안도감을 잊을 수 

없습니다. 제 고민이 무색해 멋쩍게 웃기만 했던 기억이 납니다.